미서부 오토캠핑 여행(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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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여행 중 마주친 야생동물
이번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가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야생동물들입니다. 특히 국립공원안에서는 크고 작은 다양한 동물들이 진짜 주인행세를 하고 있어, 관광객들은 그저 지나가는 이방인에 지나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전혀 개의치 않고 자유로이 거니는 동물들, 때로는 너무나 인간 친화적이어서 오히려 야생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오히려 경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캠핑여행 중 가장 걱정했던 것이 야영장에 혹시나 곰이 나타나지 않을까 였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세콰이어국립공원 캠프장에서는 우리 텐트와 멀리 떨어지지 않는 인근 텐트에 곰이 나타나 소란이 좀 있었습니다. 대낮에 곰이 활보한다는 소리에 캠프장 화장실을 한동안 이용하지 못했던 적도 있습니다. 다행이 직접 마추치지..
2011.09.01 -
미서부 여행 일정
밴쿠버를 떠나서 미서부 주요 볼거리를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여정을 계획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기존에 미서부를 일주한 많은 분들의 여행기를 인터넷에 접할 수 있었고, 그 중 네이버 블로거이신 'LA위기주부'의 여행루트을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미서부의 많은 국립공원을 가급적 놓치지 않고, 한번씩 둘러보고자 하는 저의 계획에 'LA위기주부'의 여행일정은 거의 안성마춤의 루트를 보여주었습니다. 일기장 같은 블로그라 'LA위기주부'주인장께서 이글을 보실 순 없겠지만, 그래도 이자리를 빌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밴쿠버 출발 (2011/07/25) - 1일차 :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캠핑 - 2일차 : 세인트헬레나 화산, 오레건주 포트스티븐스 주립공원 캠핑 - ..
2011.08.30 -
미서부 일주 여정 정리
정확히 29박 31일동안 10,500km를 달려 밴쿠버에 되돌아온 새벽녘, 새삼 집의 소중함,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을 우리 아이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나름 소중한 체험의 장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ㅋㅋㅋ 다시 올 기약이 없는 곳이기에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을 가슴에 오래 오래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이번 여정 종합판 입니다. 엑기스만 모아 보았습니다. - 여행기간 동안 소중한 발이 되어준 애마와 튼튼한 거처가 되어준 텐트입니다. 여행 2일째, 세인트헬레나 화산. 움푹페인 상처를 보여주기 싫은지 구름속에 꼭꼭 감춰놓은 산봉우리 여행 3일째. 오레건 캐논비치. 바람도 많이 불고 몹시 추웠던 해변. 역시나 아슴프레 안개..... 여행 3일째. 오레건 비치의 저녁 ..
2011.08.28 -
10년만에 다시 찾은 캐나다 로키
역시나 명불허전. 10년전에 비해 밴프와 캔모어 시가지가 크게 변한 것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아름답고, 낭만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밴프로 넘어오기전 거쳐왔던 미국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광을, 이곳 캐나다 로키에서는 그저 일상처럼 여기저기 발걸음이 닿는 대로 그저 편안하게 만끽할 수 있습니다. 로키의 수많은 호수 중의 하나... 밴프 인근의 Two Jack Lake. Two Jack Lake에서 바라본 석양 무렵의 런들산(해발 2949m) Two Jack Lake 바로 옆에는 풍광이 비슷한 Johnson Lake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증명사진 한컷... 왼쪽 아래에는 우리집 찍사 그림자 출석이요.^^ 엄마와 아들. 흰머리가 제법 멋있구려~~ 멋있어서 한 컷 더... 해질무렵이라 빛이 예술..
2011.08.24 -
글레이셔(Glacier) 국립공원
캐나다 BC주에도 글레이셔 국립공원이 있습니다만, 저희가 다녀간 곳은 미국 몬타나에 있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입니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Waterton-Glacier International Peace Park(국제 평화공원?)이라고도 합니다. 옐로우스톤을 구경하고 캐나다 밴프로 넘어가기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루트 중 가장 현실적이고 짧은 루트가 바로 이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지나가는 것입니다. 캐나다와 가까와서 인지 언뜻 캐나다 로키의 풍광이 느껴지기도 하는 아름다운 국립공원입니다. 하룻밤 캠핑을 한 St. Mary에서 로간패스(Logan Pass)를 지나 맥도날드호수까지 이어지는 Going-to-the-Sun Road는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광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
2011.08.21 -
옐로우스톤(Yellow Stone) 국립공원
아기자기하게 화려한 풍광은 없지만, 오래된 화산 분지위에 펼쳐진 초원과 수 많은 야생동물들. 그위를 여유있게 흐르는 아름다운 강. 그러다 갑작스런 급류와 폭포. 깍아지르는 협곡. 달걀 썩는 냄새가 나긴 하지만, 뜨거운 열수를 뿜어내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간헐천(Geyser). 이 모든 것을 여유롭게 즐기며, 자연과 동화되는 캠핑을 즐기고 싶은 분께는 옐로우스톤 공원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금번 캠핑여행중 가장 긴 3박을 한 곳이지만, 마음 같아선 한달을 머물더라도 너무나도 좋을 것 같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공원입니다. 사람들이 왜 옐로우스톤을 그리 침이 마르게 추천하는지, 이제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캠핑장이 위치한 남쪽의 Grant Village에 가까운 West Thumb의 간헐천 중의 하나. 뜨거..
201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