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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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티투어
이제는 밴쿠버 만큼 친숙한 동네... 시애틀. 이번이 벌써 네번째 방문입니다. 국경 가까운 곳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어서 겸사 겸사 들르기도 했고, 캐스캐이드 국립공원 캠핑를 하다가 오늘길에 잠깐 스쳐지나가기도 했고, 미국 서부일주의 첫번째 목적지였던 레이니어산으로 가기 위해 거쳐가기도 했던 곳. 이번에는 큰맘먹고 네식구 전부 시티투어 패스를 발급받아 2박 3일 일정으로 시애틀을 탐방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사진 부터 보시겠습니다.^^ 첫번째 방문한 장소는 The Museum of Flight 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였던 SR-71 정찰기(마하 3.5)가 보입니다. 시애틀은 비행기를 만드는 보잉사 본사가 있는 곳입니다. 보잉사 초창기 공장이 위치한 곳에 비행기 박물관이 위치해 있습니다. 어릴적 ..
2011.09.14 -
레이니어산 국립공원(Mt. Rainier)
미서부여행의 첫 기착지는 레이니어산입니다. 해발 4392m로 알래스카를 뺀 미 본토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첫째는 캘리포니아의 휘트니산). 산정상은 연중 녹지 않은 만년설로 뒤덮혀 있어, 맑은 날에 시애틀에서 조망하는 레이니어산은 한폭의 그림엽서를 만들어 줍니다. 셋방살이 하는 밴쿠버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첫 야영지로 레이니어산을 선택했습니다만, 첫날 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애틀 날씨야 워낙 구질구질한 것으로 유명하다지만, 한 여름 날씨 만큼은 환상적이라고 하던데 택일을 잘못한건지 시애틀 지나자 마자 오락가락 소나기가 비칩니다. 결국, 레이니어산 야영장에서 부슬부슬 비를 맞아가며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빗속 야영 준비로 정신이 하나도 없어 사진 한장 찍을 여유..
2011.07.26 -
시애틀 1박 방문기
제가 살고 있는 버나비의 콘도에서 미국 국경까지는 차로 40분 거리입니다. 육로로 미국에 입국할 경우에는 비자 면제프로그램의 복잡한 인터넷 사전 신청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국경사무소에서 간단한 입국신청서를 작성하고 인당 6달러를 지불하기만 하면 3개월간 자유롭게 미국출입이 가능합니다. 무지 편리한 제도라 미국입국시에 비자를 소지해야 하는 밴쿠버의 다른 나라 체류자들이 상당히 부러워 합니다. 특히 중국계 체류자들이 그렇습니다. 일단 미국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면 우선 자동차들의 속도가 엄청 빨라집니다. 제한속도의 숫자는 비슷한데, 단위가 km에서 mile로 바뀌는 탓입니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도 낮을 뿐더러, 속도 자체도 워낙 자주 변해 황당해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말이 고속도로지..
2011.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