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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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준비 중...
부모 형제가 살고 있는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곳 셋방에 짐을 푼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개월 이상이 흘러 이제는 다시 짐 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년 살이는 짐풀고 짐싸다가 끝난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곳 밴쿠버의 겨울은 많이 축축합니다. 간간히 빛이 나는 날이 있긴 합니다만, 음습하고 흐린 날이 대부분입니다. 비가 그친 잉글리쉬베이 모습입니다. 간혹 날씨가 좋은 날이면, 집에서 보는 석양 빛이 참 좋습니다. 한밤 중에는 밤안개가 스물스물 올라오기도 합니다. 끝으로 우리가 사는 셋방 너머로 보이는 베이커산(3285m, 미국)의 모습입니다. 고층콘도에 가려 전경이 다 보이지 않는게 아쉽지만, 거실에서 만년설에 둘러쌓인 베이커산을 볼 수 있다는 것..
2011.12.22 -
가을 맞이 버나비 디어레이크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가끔씩 찾는 디어 레이크(버나비 디어레이크)입니다. 가을 단풍도 구경할겸, 겸사겸사 마실 나왔습니다. 근데, 소문처럼 단풍이 그리 곱지 않습니다. 내장산이나 백양사 단풍이 그립습니다.^^; 호수 주변 풍경들입니다. 이날 따라 날씨가 좋았습니다. 호수 주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갈대밭 너머로 지붕들 보이시나요? 호수 주변 풍광을 끼고 있는 값비싼 단독 주택단지 입니다. 상당히 비쌉니다.^^ 호수 주변은 습지라 나무판자로 말끔한 산책길을 조성했네요. 가다보변 나무가지들이 자연스레 아치를 두른 이런 멋진 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색깔이 이뻐서 찍어봤는데, 역시 찍사의 한계입니다.ㅠ.ㅠ 호수 너머로 버나비 중심가인 메트로타운(Metrotown) 인근 스카이라인이 펼쳐..
2011.11.07 -
버나비 민속촌(Burnaby Village Museum)
오늘 소개할 곳은 버나비 민속촌입니다. 버나비란 도시는 영국의 왕립 엔지니어이자 탐험가였던 로버트 버나비(Robert Burnaby)에 의해 1800년대 중반에 개척된 도시입니다. 이 곳 민속촌은 1971년도에 만들어졌구요. 올해가 개장 40주년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토요일엔 무료입장입니다. 민속촌 입구에는 버나비의 역사가 간략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민속안에 들어서면 버나비 초기 정착민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학교, 교회, 가정집, 상점, 은행, 신문사, 대장간 등 다양한 건물들과 생활모습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면 한번쯤 들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잡화점 건물과 대장간 건물이 보이는 민속촌 내부 전경입니다.(참 수수합니다.^^) 재미난 사진도 찍을 ..
2011.06.28 -
바넷마린파크
오늘은 주일 예배를 마치고 버나비 마운틴 위쪽에 위치한 바넷마린파크에 들렀습니다. 밴쿠버는 바다에 면한 도시면서 주위의 높은 고봉들에 둘러싸인 형태라, 내륙 쪽으로 바닷물이 밀려온 물굽이(만,灣)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바넷마린파크도 버나비, 코퀴틀람 내륙으로 뻗은 버라드만(Burrad Inlet) 안쪽에 자리잡은 그리 크지 않은 해상공원입니다. 포트무디에서 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밴쿠버 시내방향으로 가다 보면 공원 진입로가 보입니다.(사진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거라 반대방향에서 찍은 겁니다.) 일단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내려오는 짧은 산책길에 인증샷 한장. 날씨 좋은 일요일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길에 버거킹에 들러 점심을 떼웠지만, 숯불에 고기굽는 냄새..
2011.05.02 -
버나비 디어레이크
밴쿠버는 공원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거주민 당 공원면적으로 봤을 때 캐나다에서 공원 면적이 가장 적은 곳이 밴쿠버라고 합니다. 그만큼 캐나다는 넓은 국토 면적 만큼이나 어딜 가든 공원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캐나다에서 제일 부러운 것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사는 버나비에도 공원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동네 근린공원 정도되는 것들도 원시림에 둘러싸여 상당한 규모나 시설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공원은 버나비에 있는 두개의 호수 중 하나인 Deer Lake를 끼고 있는 Deer Lake Park입니다. 다른 하나의 호수는 Burnaby Lake라고 하는데요, 규모면에서는 Deer Lake보다 훨씬 큽니다. 구글지도에서 보면 굵은 띠모양으로 동서로 기다랗게 놓여져 있어서 조정경기..
2011.05.01 -
캐나다 셋방
오늘은 우리 네가족이 살고 있는 밴쿠버 셋방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밴쿠버라고 부르는 곳은 광역 밴쿠버(Metro Vancouver)를 지칭합니다. 광역밴쿠버에는 지금의 다운타운에 자리잡고 있는 Vancouver와 그 주변 지역들, North Vancouver, South Vancouver, Burnaby, Richmond, Surrey, Coquitlam 등을 포함합니다.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몰려오고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밴쿠버 지역도 주변으로 시세를 확장하여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버나비는 예전 도심지역의 밴쿠버 바로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입니다.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집값이 장점입니다만, 새로이 개발..
201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