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 16:33ㆍ미서부 오토캠핑 여행
이번 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가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야생동물들입니다.
특히 국립공원안에서는 크고 작은 다양한 동물들이 진짜 주인행세를 하고 있어, 관광객들은 그저 지나가는 이방인에 지나지 않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을 전혀 개의치 않고 자유로이 거니는 동물들, 때로는 너무나 인간 친화적이어서 오히려 야생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오히려 경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캠핑여행 중 가장 걱정했던 것이 야영장에 혹시나 곰이 나타나지 않을까 였습니다.
우려했던 대로 세콰이어국립공원 캠프장에서는 우리 텐트와 멀리 떨어지지 않는 인근 텐트에 곰이 나타나 소란이 좀 있었습니다. 대낮에 곰이 활보한다는 소리에 캠프장 화장실을 한동안 이용하지 못했던 적도 있습니다. 다행이 직접 마추치지는 않아 증거 사진은 없습니다.^^
다람쥐과의 동물들은 워낙 많아서, 일일이 카메라에 담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여행중 보거들랑, 귀엽다고 먹이를 주거나 너무 가까이 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주마다 약간씩 틀리지만, 운이 없으면 벌금을 물리게 됩니다.
이번 여행 중 만난 가장 희귀한 동물... 고래입니다.
캘리포니아의 레드우드국립공원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남진 중, 강어귀에서 본 고래입니다. 해안과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강에서 고래를 본다는 건 그야말로 행운중의 행운이었습니다. 대략 8m 정도 되는 정체불명의 회색빛 고래입니다.
구경꾼들이 많음을 알아챘는지, 연신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부라보~~
제가 머물고 있는 밴쿠버에서 고래를 볼려면 빅토리아로 배를 타고 가서, 거기서 또 비싼 돈 주고 고래 관측용 보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물론 고래를 꼭 볼 수 있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합해서 한 500$ 이상 벌었습니다.^^
곰이 출몰했던 세콰이어국립공원 캠프장에서 제집 마냥 활보하고 있는 사슴..
그랜드캐년 캠프장 인근에서 열심히 식사중인 엘크..
워낙 다양한 사슴과 동물들이 출몰하는 관계로 실은 정확한 종은 모릅니다. 혹시나 오류가 있다면 정정 부탁드립니다.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마추친 사슴과 동물.. 뮬디어?
옐로우스톤 캠프장에 출몰했던 키가 껑충했던 사슴과 동물
옐로우스톤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아메리칸들소, 바이슨(Bison). 아침이면, 옐로우스톤 도로 곳곳에 엄청난 배변 흔적을 남기는 놈들.
왠만하면 가까이 하지 마시길, 원체 덩치가 산만한 놈들이라 신경 거슬리면 무시무시한 두상으로 심심치 않게 사고를 친답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본 사슴
글레이셔 국립공원, 마운틴 고트(Mountain Goat)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절벽타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산양(Bighorn Sheep)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본 엄청 큰 쥐과 동물 - Marmot
밴프국립공원, 주차장을 통채로 점유하고 있는 Bighorn Sheep
주차장 점유 중인 Bighorn Sheep. '신경 끄삼...' 찍사를 향한 저 아니꼬운 눈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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