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 17. 21:02ㆍ캐나다 셋방살이
제가 살고 있는 버나비의 콘도에서 미국 국경까지는 차로 40분 거리입니다.
육로로 미국에 입국할 경우에는 비자 면제프로그램의 복잡한 인터넷 사전 신청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국경사무소에서 간단한 입국신청서를 작성하고 인당 6달러를 지불하기만 하면 3개월간 자유롭게 미국출입이 가능합니다.
무지 편리한 제도라 미국입국시에 비자를 소지해야 하는 밴쿠버의 다른 나라 체류자들이 상당히 부러워 합니다. 특히 중국계 체류자들이 그렇습니다.
일단 미국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면 우선 자동차들의 속도가 엄청 빨라집니다. 제한속도의 숫자는 비슷한데, 단위가 km에서 mile로 바뀌는 탓입니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도 낮을 뿐더러, 속도 자체도 워낙 자주 변해 황당해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말이 고속도로지 곳곳에 신호등도 깜박거려, 우리나라 국도만도 못한 것이 밴쿠버 주변 고속도로 입니다.
도로 노면도 확실히 미국쪽이 낫습니다. 차선도 많을 뿐더러, 노면도 관리가 잘 되어있다보니 제한속도를 높혀도 무리가 없는 듯이 보입니다.
휘발류 값은 30%정도 저렴한 것 같습니다. 국제원유값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캐나다 휘발유값도 리터당 1.30달러대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미국은 리터가 아닌 갤런단위로 휘발류를 판매하지만 리터로 환산하면 1달러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오전에 일찍 짐을 꾸려 출발한 관계로 국경검문소를 통과하여 시애틀에는 정확히 정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시애틀 퍼블릭 마켓(Public Market) 앞쪽에 자리잡은 크램 차우더(Cram Chowder) 전문점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크램차우더로 유명한 집이라고 물어물어 찾아간 가게라서 그런지 일찍부터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겨우 자리를 잡고, 종류별로 차우더를 주문했습니다. 오리지널 크램 차우더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추천할 만 합니다. 그 외 다른 종류의 차우더는 맛도 짜고 그저 평범한 수준 이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 맛집이 점심에 들른 Pike Place Chowder 입니다.
저희도 다른 블로거들 처럼 음식사진 한장 첨부합니다.
Bread Bowl이 오리지널 크램차우더 구요.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슈림&크랩 차우더(?), 치킨&콘 차우더, 그리고 아래쪽이 훈제연어 차우더 되겠습니다.
오리지널 크램차우더가 우리가족이 뽑은 베스트구요. 슈림&크랩도 나름 빨리 비워졌습니다. 훈제연어 차우더는 인기가 없어 제가 혼자 꾸역꾸역 다 혜치웠습니다.
치킨&콘 도 생각보다는 맛이 별로였습니다.
퍼블릭 마켓에서도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퍼블릭마켓내에서 생선 집어던지기로 유명한 해산물 가게입니다. 큼지막한 연어를 가판대 앞에 있는 점원이 계산대에 있는 직원과 생선을 주고 받는 쇼를 보여줍니다. 시애틀 명물 가게라 그런지 생선집어 던지는 쇼를 보겠다고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집입니다. 하지만 바로 옆에서 구경하다가는 생선 비린내를 뒤집어 쓸 각오를 해야합니다.
시장을 둘러보고 가까운 부두로 건너가 여기저기 둘러 봅니다.
워터프론트 공원에 찍은 사진 올라갑니다.
시애틀 부둣가에서 바로본 잔뜩 흐린 다운타운 스카이라인 입니다. 스페이스 니들은 여기서 안보이더군요.
사진 오른쪽 편으로 MLB팀인 시애틀 마리너스 홈구장 돔지붕이 살짝 보입니다.
시애틀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벨레브에 여장을 풀고 Crab Pot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배가 너무 고파 급하게 먹다보니 테이블 가득 쌓아올린 해산물 사진은 없습니다.^^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스페이스 니들 야경사진을 증명사진으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얘들은 차에 곯아 떨어져 있어 부득이 와이프 홀로 찬조 출연중입니다.
시애틀에서 하룻밤 묵었던 호텔 내부 정원 모습입니다.
'캐나다 셋방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퀸엘리자베스 파크 (0) | 2011.06.28 |
---|---|
버나비 민속촌(Burnaby Village Museum) (0) | 2011.06.28 |
밴쿠버 키칠라노해변 (0) | 2011.06.17 |
메이플릿지 동네공원 (0) | 2011.05.02 |
바넷마린파크 (0) | 2011.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