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릿지 동네공원

2011. 5. 2. 20:25캐나다 셋방살이

오늘 소개할 공원은 메이플릿지(Maple Ridge)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주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동네공원입니다.

원래는 골든 이어스 주립공원이 목적지였지만, 주립공원 게이트를 넘어서자 마자 빗방울이 떨어져서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고 아쉬운대로 초입에 보았던 아담한 동네공원에서 놀다가기로 합니다.

근린공원 답게 일단 얘들 놀이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캐나다 놀이터면 어디든지 빠지지 않고 보이는 포클레인 삽모양의 모래 놀이기구에서 부터 생소한 암벽등반 놀이기구 까지 얘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놀이기구들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는 눈만 없다면 저같은 다 큰 어른들도 한번쯤 타보고 싶어지는 놀이시설들입니다.

 

 

우리 얘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놀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얘들용 암벽등반 연습용 인공암반입니다. 2.5m 정도 높이의 정사각형 모양의 대리석 바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면이 가장 쉬운 코스이구요. 양 옆면, 뒷면 순서로 난이도를 다르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작은얘도 약간 무서워하긴 하는데 신기해 보이는지 끝까지 올라갑니다. 어릴때 부터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스스럼 없이 뛰어놀게 가르치는 캐나다인들의 교육철학을 엿볼수 있는 독특한 놀이시설이라고 할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어림도 없겠지요? 학부모들 성화에 얘들 다친다고 바로 철거대상으로 오를겁니다.

 

 

 

우리 얘들, 특히 작은얘가 애완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강아지도 예외일 순 없습니다. 우리 작은얘의 어릴적 꿈은 집에 동물원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뱀에서 부터 하마, 코끼리, 기린까지 집에 데리고 가서 키우고 싶다고 어릴때 부터 재잘대곤 했습니다. 처도 강아지를 좋아하는지라 산책나온 견공들은 우리 가족들 관심을 피할 순 없습니다.

 

 

공원 옆에는 제법 큰 시냇물이 흐릅니다. 아마 주변 산에 쌓인 눈이 녹아 흘러내리는 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나 맑고 투명합니다. 브레드피트가 주연한 "흐르는 강물처럼", 플라이 낚시가 떠오르는 개울입니다. 틀림없이 팔뚝만한 연어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공원 맞은편에는 말 농장이 있습니다. 울타리 안에 풀들은 다 뜯어 먹고 없어서 인지 주변 사람들이 뜯어 주는 풀을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특히 민들레꽃을 무지 좋아합니다. 말먹이 하느라고 얘들이 신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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