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은 시간에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서, 마드리드에서는 숙소에서 잠만자고 오전에 레알마드리드의 홈경기장을 잠깐 구경한 후에 바로 세비야로 이동했습니다.세비야는 마드리드에서 고속도로로 이동하더라도 500km를 넘게 가야해서 상당히 피곤한 이동 구간입니다. 사전에 일정을 계획할 때는 기차 이동도 심각히 고려해 보았습니다만, 네식구 고속철 요금도 만만치 않고 캐리어 들고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도 귀찮아서(물론 고속철 예약하는 것도 일거리라) 한사람만 고생하자는 차원에서 전구간 자동차로만 내리딥다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버이자, 여행가이드이자, 짐꾼인 아빠만 많이 힘들었습니다.^^; 세비야에서는 걸어서 시내 곳곳을 구경했습니다. 볼거리가 대부분 구시가지에 몰려 있어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된다는 신념하에 ..

마드리드는 주변 관광을 위한 숙박지 및 경유지로만 활용을 해서, 정작 마드리드 사진은 레알마드리드 홈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밖에 없네요.축구 경기를 보러 간것도 아니고, 오전에 잠깐 들러서 경기장만 둘러보러 갔는데 줄도 길고 입장료도 무려 1인당 19유로나 되서 한동안 망설였었네요. 경기장 방문은 순전히 유럽 프로축구 열혈팬인 아들덕분.

16년 구정연휴 기간을 활용하여 과감히 스페인여행을 다녀왔습니다.작년 가을, 루프트한자의 유럽항공 프로모션이 떳길래 둘러보다 충동구매한 것이 금번 스페인 여행을 가게된 동기입니다.^^ 일정은 2월7(일)부터 2월16(화)까지 8박 10일 입니다만, 공항과 비행기에서 보낸 시간을 제외하면 채 8일도 안되는 일정이라 스페인 한 나라만 둘러보기에도 아주 빠듯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바르셀로나는 생략하고, 안달루시아 지방 위주로 이동 동선을 만들고 자동차를 빌려 여행을 했습니다. 이동 루트는 지도에 나와 있지만, 대충 이렇습니다. 마드리드(도착, 1박) - 세비야(2박) - 론다 - 미하스 - 말라가(1박) - 네르하 - 프리힐리아나 - 그라나다(2박) - 톨레도 - 마드리드/세고비야(2박, 출발) 항공권도 저..

한여름에 섣불리 일본여행 가다간 개고생한다는 말을 몸소 확인한 3박4일 오사카 여행기 입니다. 얘들 여름방학에 맞춰 오사카 여행간다고 떠벌리고 다녔는데 주위에 왜 한명도 뜯어말리는 사람이 없었는지.... 그간의 인간관계에 대해 근본적으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정은 빽빽하게 짜갔지만, 더위에 지쳐서 일정의 반도 못채웠습니다. 경비의 반은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값으로 지출한 것 같습니다. 오사카와 고베, 교토 다 멋진 곳이긴 합니다. 다만, 한여름철이면 도시 전체가 어마어마하게 큰 한증막이 된다는 사실을 꼭 알고 가셔야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가을이나 겨울에 다시한번 꼭 와보고 싶습니다.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오사카 성에 도착해서 한 컷 - 벌써 더위에 지쳐 신경질적인 초딩6년 딸 오사카 성..

파리를 둘러보고 난후 어디로 행선지를 정할까 고민하다가, 3일간의 짧은 일정을 감안하여 서쪽 노르망디 해안지역을 거쳐서 중부지방을 둘러보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런던과 파리시내 투어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한 일정이라 미리 숙소도 예약해 높고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춰놓았지만, 이쪽은 자유롭게 여행하기 위해 자동차 렌트만 예약해놓은 상태로 숙소는 그날그날 정하기로 했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초행길에 렌트카를 운전하기도 만만치 않고, 더구나 3일간 천km를 운전해야 하는 여정이어서 나름 피곤하기도 했지만 온가족이 같은 음악을 듣으면서 수다도 떨고, 더더구나 아름다운 프랑스 전원풍경을 마음껏 품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루아루 강변 고성들 중 맏형격인 샹보르 성 프랑스 서부 노르망디 해안에 위치한 에트라타 시내전경..

런던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내쇼날갤러리 였다면, 파리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곳은 루브르 박물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물관안에서 돌아다닐 때는 행여나 일행을 놓칠까봐 투어가이드 뒤꽁무니만 따라다녔지만, 이제야 생각해보니 전세계 산해진미를 앞에두고 젓가락질 몇번만 하고 돌아선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얘들은 떼 버리고, 와이프랑 단둘이 여유롭고 진득하게 머물다 가고 싶습니다.^^; 파리 몽마르트언덕의 사크레 쾨르 성당 개선문에서 바라본 라데팡스 개선문 앞 광장에서 우리가족 파리근교 오베르 쉬르아즈 공동묘지에 잠들어 있는 고흐 형제. 반 고흐 그림의 오베르 성당 반 고흐가 그린 오베르 시청 파리근교 샹띠성 샹띠성을 배경으로 여행 인증. 노을이 지는 파리 세느강의 어느 다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