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세비야

2016. 2. 22. 01:16가족여행(국외)

자정이 넘은 시간에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해서, 마드리드에서는 숙소에서 잠만자고 오전에 레알마드리드의 홈경기장을 잠깐 구경한 후에 바로 세비야로 이동했습니다.

세비야는 마드리드에서 고속도로로 이동하더라도 500km를 넘게 가야해서 상당히 피곤한 이동 구간입니다. 사전에 일정을 계획할 때는 기차 이동도 심각히 고려해 보았습니다만, 네식구 고속철 요금도 만만치 않고 캐리어 들고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도 귀찮아서(물론 고속철 예약하는 것도 일거리라) 한사람만 고생하자는 차원에서 전구간 자동차로만 내리딥다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드라이버이자, 여행가이드이자, 짐꾼인 아빠만 많이 힘들었습니다.^^;


세비야에서는 걸어서 시내 곳곳을 구경했습니다. 볼거리가 대부분 구시가지에 몰려 있어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된다는 신념하에 열심히 발품을 팔았는데, 저녁에 호텔에 돌아와보니 하루동안 25km를 걸었네요.

가족들 모두, 단순무모한 여행가이드 덕분에 파김치가 되서 저녁도 안먹고 7시부터 바로 취침. 물론 시차적응이 안된 것도 한몫.



세비야 대성당 모습입니다. 규모면에서는 세계에서 세번째랍니다. 로마 바티칸 성당과, 런던의 세인트폴 성당 다음이라네요.


대성당의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히랄다탑입니다.

원래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던 곳인데, 카톨릭세력이 이슬람왕조로부터 세비야를 함락한 후 이슬람사원은 허물고 대성당을 그자리에 올렸지만 히랄다탑은 너무 높고 웅장하여 성당 종루로 재활용했다고 하네요.


대성당 모습


세비야 대성당 내의 콜럼부스 관

스페인내 네개의 왕국을 상징하는 왕이 콜럼부스의 관을 메고 있는 모습.

생전에 콜럼부스는 스페인에 서운한 감정이 많아서 스페인땅에는 절대 묻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하네요. 그래서 관을 메고 있답니다.^^


히랄다탑에서 내려다 본 세비야 시내 전경


오른쪽 아래가 대성당내의 오렌지나무 정원



정원내 오렌지나무 정원. 아이폰으로 교묘하게 얼굴노출을 피하고 있는 필자의 반쪽.


세비야 시내의 야자수.


세비야 과달키비르강변에 서있는 황금의 탑

예전 대항해시대, 아메리카에서 스페인의 세비야항구로 들어오는 온갖 산물의 관문 및 망루역할을 한 유적. 현재는 박물관으로 활용.


스타워즈2에 나와서 일약 유명해진 에스파냐 광장. 우리나라 여러 CF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에스파냐광장이 있는 마리아루이사 공원내 야자수


세비야는 2월이지만 간편한 트레이닝복으로 산책하기 좋은 온화한 날씨.


세비야의 현대건축물인 메트로폴 파라솔




메트로폴 파라솔에서 바라본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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