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자전거나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이틀간 꼬박 런던시내를 헤매고 다녔습니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이면 눈만 호강하면 되지만, 시내 전체가 유적지나 다름없는 런던이나 파리에서는 역사적 배경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는 반쪽짜리 여행이 될 것 같아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전문 투어가이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결과는 몸이 상당이 축난다는 것 빼놓고는 나름 공부도 되고 유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번에 다시 방문한다면, 사전에 충분히 공부한 후에 여러 곳을 훑어보기 보다는 한 곳이라도 시간을 두고 제대로 볼 계획입니다. 시간이 너무 짧아 놓쳐버린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런던공항에 도착한 당일. 숙소 가까에 있는 타워브리지로 이동하여 런던입성을 자축. 런던시내투어 시작을 알린 웨스트민스..

추석연휴에 대체휴일이 적용되는 첫해를 맞이하여.... 5일간의 연차를 보태 장장 9박10일간의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항공권은 예매를 좀 일찍해서 직향편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괜찮은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었고, 비교적 저렴한 호텔과 레지던스를 전전하면서 일정에 쫒겨 제대로 먹지를 못하다보니 실제 총 소요금액은 오히려 패키지 여행보다 덜 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은 대략적인 저희 가족 이동 동선입니다. 9/3(수) 인천발-런던 히드로행 KAL 9/4(목) 런던 시내투어(유로자전거나라 클래식A 이용) - 웨스트민스터사원, 트라팔카, 세인트제임스파크, 버킹검궁, 그린파크, 피카딜리서커스, 내셔널갤러리... 그리고 런던아이 탑승 9/5(금) 런던 시내투어(유러자전거나라 클래식B 이용) - 타워브리..

일본 규슈여행의 마지막 여정은 나가사끼 근처에 잇는 네덜란드풍 테마파크인 하우스텐보스입니다. 얘들이 좋아할거라 여정에 넣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인지 세찬 비바람에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비에 젖은 몸으로 오들오들 떤 기억밖에 없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역... 기차역이 별도로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후쿠오카의 하카타역에서 하우스텐보스역까지 특급열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하우스텐보스역에서 바라본 하우스텐보스 인근 호텔 하우스텐보스의 전망타워. 네덜란드의 고급 전원주택가를 그대로 본떠 만든 곳입니다. 일본인의 남다른 유럽 흠모의 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우스텐보스를 관통하는 운하 워낙 대놓고 베낀거라... '플란더스의 개'에 나오는 도개교와 비슷한 다리. 여행내내 가장 즐거워한 우리 ..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규슈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큰아이 초등학교 졸업기념겸 따뜻한 온천에서 푹쉬고 오자는 생각에 급하게 비행기 티켓부터 확인하고 가까운 후쿠오카로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대략적인 일정은 후쿠오카(1박)-유후인/료칸온천(1박)-하우스텐보스(1박)으로 정하고, 숙박부터 교통편, 놀이공원 패스까지 미리 알아보고 예약한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강원도 폭설로 피해가 심각했던 차에, 일본 규슈지역도 눈이 엄청나게 왔나봅니다. 눈 때문에 유후인행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미리 준비해갔던 북규슈 레일패스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대신 현지 후쿠오카 버스터미널에서 유후인행 왕복 버스티켓을 구입하여 여행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만, 갑작스런 현지 상황변화에 대처한다는게 얼마나 짜릿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