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년 연수 결정이 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16년 동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출퇴근을 반복하다, 드디어 1년간의 해외 연수를 가게 된다.
어디로 가야할까?
남들 다 가는 미국으로 갈까 하다가, 같은 직장의 동료 소개로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사립대학(SFU)으로 연수지를 결정하고, 추천서도 어렵지 않게 확보했다.
이제는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차례.
캐나다 대사관 홈페이지의 비자신청 매뉴얼을 열공하고, 비자 대행사 없이 직접 비자 서류를 장만해서 제출하기로 맘을 먹었다.
물론, 중간 중간에 디테일한 서류작성이며, 도무지 명쾌해 보이지 않는 대사관 안내문의 제출 서류양식 등등으로 인해 여러번 좌절을 하긴 했지만, 대행 수수료가 아까워 그냥 밀어 붙였다.
아직 대사관에서 컨펌 레터가 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무소식이 희소식임을 빌면서 아래와 같이 신청자료 및 주의할 점 등을 메모해 둔다.
- 본인 Work Permit 신청관련 구비 서류
1. 여권 사본(본인 및 동반 가족)
2. 여권용 사진 1매(본인 및 동반 가족) -> 영문 안내서에는 2매로 나와 있지만 1매로 충분
3. 취업허가증 신청서(IMM 1295)
4. 수속료 입금 확인서(수속료는 환율변동에 따라 수시 변동됨. 캐나다 대사관 확인 필요) -> 미리 무통장 입금이나 ATM 이체 할 것, 현금 사절!
5. 신체검사 완료 증명서 -> 대사관 지정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면, 3~4일 후 신체검사 완료증명서를 본인 주소지로 밀봉상태로 보내줌. 요 서류를 절대 개봉하지 말고 비자 신청시에 제출할 것
6. 해당기관의 초청장(Invitation Letter) -> 캐나다 대학의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신분이면 초청장을 발급 받아 Work Permit(취업허가서)을 신청할 수 있음
7. 영문재직증명서, 영문경력증명서, 대학 학위 증명서(영문), CV 등
8. 소득금액증명원(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영문 발급 가능), 국민연금납입증명서(국민연금 관리공단에서 인터넷으로 영문 발급), 은행거래내역서 등
9. 예금잔고증명서(영문)
10. 가족관계증명서(본인, 동반 배우자 각각), 기본증명서(동반자녀의 경우) -> 원본 외 별도 영문번역본 첨부 필요(번역본은 공증 필요 없음)
11. 한국범죄경력 자료회보 원본(본인, 배우자) -> 원본 외 별도 영문번역본 첨부 필요(공증 필요 없음)
12. 소속기관의 연가 후 복귀 보증 서신(생활비 지원 정보 등이 포함 되어야 함)
- 동반 배우자(6개월 이상 동반하는 경우, 임시 방문비자 필요)
1. 여권 원본 -> 임시 방문비자의 경우는 캐나다대사관에서 여권에 직접 부착하여 발급해줌
2. 방문비자 신청서(IMM5257E) -> 동반 배우자가 공무원인 경우에는 IMM5257B_1도 추가로 작성해야 함
- 동반 자녀가 취학 아동인 경우(학교명을 지정하지 않은 Open Study Permit 필요)
1. 유학허가 신청서(IMM1294B) -> 신청서 입력 사항 중 입학할 학교 관련 정보는 그냥 비워 둠
2. 재학증명서 -> 원본 외 별도 영문번역본 첨부 필요(공증 필요 없음)
o 주의 사항 및 시행 착오 경험
- 캐나다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신분으로 6개월 이상 체류하는 경우는 취업허가서를 신청하여야 함. 특히 1년 이상의 취업허가서는 동반자녀의 공립학교 등록금 면제 혜택 보증서임.
- 위 서류와 택배신청서(대사관 내에 비치)를 한꺼번에 대봉투에 담아 대사관내의 박스함에 투여하면 됨->비자 신청 서류제출 자체는 대기표를 발급받아 줄 설 필요가 전혀 없음. 창구에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는 대기표를 발급 받아야 함
- 비자발급 수속료는 개별 용도에 맞게 산정하여 입금하면 됨 -> 취업허가서 용도의 비자발급 수속료(배우자 동일 적용)와 유학비자의 수속료가 다름
- 유학비자 신청시 캐나다 체류용 건강(의료)보험 증명서는 제출할 필요 없음 -> 유학비자 신청의 경우 건강보험증명서를 제출하라고 안내서에 기재되어 있으나 의무사항은 아닌 것 같음
비자 신청하러 가는 김에 연가를 내고 가족들과 경복궁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가족 네식구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