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7. 28. 00:23ㆍ미서부 오토캠핑 여행
안개와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유명한 오레건 비치 입니다.
유명한 캐논비치가 보이는 곳에서 부터 1번 해안국도를 따라 오레건주를 북에서 남으로 일주하는 여정입니다.
다행이도 비가 안와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지만, 이 쪽 오레건 비치는 엷은 안개가 끼거나 우중 날씨가 오히려 멋있다고들 합니다.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습하고 찬 바람이 매섭게 불어 캐논비치에서는 오래 머무르질 못했습니다.
오레건 비치하면 첫번째 풍광으로 표지사진 1면을 장식하는 캐논비치 해이스택락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엷은 안개라도 끼여야 좀 더 멋있게 보입니다.
이쪽은 안개가 없어서 좀... 꽝.
그런대로 스산하고 운치 있는 모습입니다.
찬바람을 맞으면서 일단 기념사진 한장 찍고...
백사장의 모래가 이렇게 지천인데, 그냥 놔두고 갈 수가 없죠.
캐논비치를 떠나기 아쉬워 다시 한번 조망해 보았습니다. 언제 다시 보려나....
1번 국도는 태평양 해안가를 따라 남으로 남으로 멕시코까지 이어집니다.
여행 시작한지 얼마 안되 아직까지는 뽀송뽀송한 모습입니다 그려...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 짐을 풀기 전에 차려자세로 기념사진 한장. CR-V 짐칸이 메워 터지도록 쌓기를 잘해야 겨우 모든 짐이 수납 가능합니다.
짐 풀고 텐트 설치하는 건, 다음날 아침 텐트 걷고 다시 짐싸는 일에 비하면 진짜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레건 비치 야영장 근처에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낙조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음 여정인 크레이터 레이크로 가는 길에 들른 Devil's Chum, 악마의 목구멍입니다.
생김새가 목구멍 비슷하다는데, 아래 내려가서 가까이 보면 악마의 아가리 답게 기괴하고 섬뜻합니다.
오레건 해안가를 벗어나 내륙으로 방향을 틀기 전에 마주한 오레건 듄입니다. 보기 보단 규모가 상당합니다.
시간만 많으면 여러가지 레크레이션에 놀기 딱 좋은 곳인데, 다음 여정까지 꽤 먼길을 가야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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