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니어산 국립공원(Mt. Rainier)

2011. 7. 26. 19:30미서부 오토캠핑 여행

미서부여행의 첫 기착지는 레이니어산입니다.

해발 4392m로 알래스카를 뺀 미 본토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입니다(첫째는 캘리포니아의 휘트니산). 산정상은 연중 녹지 않은 만년설로 뒤덮혀 있어, 맑은 날에 시애틀에서 조망하는 레이니어산은 한폭의 그림엽서를 만들어 줍니다.

셋방살이 하는 밴쿠버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첫 야영지로 레이니어산을 선택했습니다만, 첫날 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애틀 날씨야 워낙 구질구질한 것으로 유명하다지만, 한 여름 날씨 만큼은 환상적이라고 하던데 택일을 잘못한건지 시애틀 지나자 마자 오락가락 소나기가 비칩니다.

결국, 레이니어산 야영장에서 부슬부슬 비를 맞아가며 텐트를 치고 저녁식사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빗속 야영 준비로 정신이 하나도 없어 사진 한장 찍을 여유를 갖질 못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레이니어산 주변 모습입니다. 비는 잦아들었지만, 구름이 산중턱에 걸려 위쪽은 아예 보이질 않습니다.

 

 

 

구름을 뚫고 파라다이스 포인트에 도착하였습니다만, 여전히 구름 속에 갇힌 모습입니다. 주위는 아직까지 녹지 않은 온통 눈밭입니다.

 

 

추워서 담요를 뒤집어 썼지만, 한여름 눈밭도 보이고 마냥 즐겁기만 한 것 같습니다.

 

 

파라다이스 포인트에 위치한 비지터 센터 모습입니다.

 

 

 

레이니어산 전체 모습입니다. 아쉽지만 이걸로라도 레이니어산을 소개해 드립니다.^^;

 

 

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차안 풍경입니다. 아이들 뒷좌석은 편안함 그 자체입니다. 언제든지 취침할 준비가 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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