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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1박 방문기
제가 살고 있는 버나비의 콘도에서 미국 국경까지는 차로 40분 거리입니다. 육로로 미국에 입국할 경우에는 비자 면제프로그램의 복잡한 인터넷 사전 신청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국경사무소에서 간단한 입국신청서를 작성하고 인당 6달러를 지불하기만 하면 3개월간 자유롭게 미국출입이 가능합니다. 무지 편리한 제도라 미국입국시에 비자를 소지해야 하는 밴쿠버의 다른 나라 체류자들이 상당히 부러워 합니다. 특히 중국계 체류자들이 그렇습니다. 일단 미국 국경검문소를 통과하면 우선 자동차들의 속도가 엄청 빨라집니다. 제한속도의 숫자는 비슷한데, 단위가 km에서 mile로 바뀌는 탓입니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도 낮을 뿐더러, 속도 자체도 워낙 자주 변해 황당해 한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말이 고속도로지..
2011.06.17 -
밴쿠버 키칠라노해변
밴쿠버도 6월은 6월인가 봅니다. 5월까지는 이틀이 멀다하고 비를 뿌리더니, 6월로 접어들자 비소식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건조한 날씨탓인지 햇살은 좀 따갑지만, 그늘 아래는 아직까지 쌀쌀합니다. 한 낮 최고기온도 20도 안팍이라 체감상 봄이나 가을이지, 절대로 여름은 아닙니다. 이쪽 토박이들은 추위에 강한건지, 햇살에 내성이 강한건지 볕이 좀 좋다 싶으면 여기저기 훌러덩, 좀 많이 남사스럽습니다. 바닷가에 면한 도시라 이 곳 밴쿠버에도 제법 유명하다는 해변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건 순전히 이쪽 사람들 생각이고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어느 동해안 해변가 보다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참 떨어집니다. 오늘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키칠라노 해변 공원에 아이들 친구 가족과 나들이..
2011.06.17 -
골든이어스 주립공원 캠핑
광활한 국토에 사람은 적어서 인지, 사람 손 때가 덜 묻은 깨끗한 자연환경이 지척인 곳이 캐나다입니다. 제가 잠깐 머물러 있는 밴쿠버 인근에도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울창한 원시림이 시작됩니다. 이번에 캠핑한 곳은 메이플릿지에 있는 골든이어스 주립공원입니다. 캠핑사이트 하나를 빌려서 큰아이 학교 친구네 가족과 이틀 밤을 보냈습니다. 울창한 숲속에 개별 캠핑사이트가 독립적으로 마련되어 있어서 개인 프라이버시도 어느정도 보장되면서 두가족 정도 같이 놀러오기엔 딱 좋습니다. 다만, 밤에는 좀 으시으시 합니다.^^; 우리 캠핑 사이트에서 하늘을 올려본 모습입니다. 여름 한철만 빼고 비가 많은 곳이라 바닥부터 나무 가지위까지 이끼가 가득합니다. 온대우림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역시 캠핑에는 모닥불에 마시맬로우가 ..
2011.06.14 -
메이플릿지 동네공원
오늘 소개할 공원은 메이플릿지(Maple Ridge) 골든 이어스(Golden Ears) 주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동네공원입니다. 원래는 골든 이어스 주립공원이 목적지였지만, 주립공원 게이트를 넘어서자 마자 빗방울이 떨어져서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고 아쉬운대로 초입에 보았던 아담한 동네공원에서 놀다가기로 합니다. 근린공원 답게 일단 얘들 놀이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캐나다 놀이터면 어디든지 빠지지 않고 보이는 포클레인 삽모양의 모래 놀이기구에서 부터 생소한 암벽등반 놀이기구 까지 얘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놀이기구들로 아기자기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는 눈만 없다면 저같은 다 큰 어른들도 한번쯤 타보고 싶어지는 놀이시설들입니다. 우리 얘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신없이 놀고 있습니다. 아래의..
2011.05.02 -
바넷마린파크
오늘은 주일 예배를 마치고 버나비 마운틴 위쪽에 위치한 바넷마린파크에 들렀습니다. 밴쿠버는 바다에 면한 도시면서 주위의 높은 고봉들에 둘러싸인 형태라, 내륙 쪽으로 바닷물이 밀려온 물굽이(만,灣)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바넷마린파크도 버나비, 코퀴틀람 내륙으로 뻗은 버라드만(Burrad Inlet) 안쪽에 자리잡은 그리 크지 않은 해상공원입니다. 포트무디에서 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밴쿠버 시내방향으로 가다 보면 공원 진입로가 보입니다.(사진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거라 반대방향에서 찍은 겁니다.) 일단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내려오는 짧은 산책길에 인증샷 한장. 날씨 좋은 일요일 오후라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길에 버거킹에 들러 점심을 떼웠지만, 숯불에 고기굽는 냄새..
2011.05.02 -
버나비 디어레이크
밴쿠버는 공원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거주민 당 공원면적으로 봤을 때 캐나다에서 공원 면적이 가장 적은 곳이 밴쿠버라고 합니다. 그만큼 캐나다는 넓은 국토 면적 만큼이나 어딜 가든 공원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캐나다에서 제일 부러운 것 중의 하나입니다. 제가 사는 버나비에도 공원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로 말할 것 같으면 동네 근린공원 정도되는 것들도 원시림에 둘러싸여 상당한 규모나 시설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공원은 버나비에 있는 두개의 호수 중 하나인 Deer Lake를 끼고 있는 Deer Lake Park입니다. 다른 하나의 호수는 Burnaby Lake라고 하는데요, 규모면에서는 Deer Lake보다 훨씬 큽니다. 구글지도에서 보면 굵은 띠모양으로 동서로 기다랗게 놓여져 있어서 조정경기..
201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