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년 연수 결정이 났다.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16년 동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출퇴근을 반복하다, 드디어 1년간의 해외 연수를 가게 된다. 어디로 가야할까? 남들 다 가는 미국으로 갈까 하다가, 같은 직장의 동료 소개로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사립대학(SFU)으로 연수지를 결정하고, 추천서도 어렵지 않게 확보했다. 이제는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할 차례. 캐나다 대사관 홈페이지의 비자신청 매뉴얼을 열공하고, 비자 대행사 없이 직접 비자 서류를 장만해서 제출하기로 맘을 먹었다. 물론, 중간 중간에 디테일한 서류작성이며, 도무지 명쾌해 보이지 않는 대사관 안내문의 제출 서류양식 등등으로 인해 여러번 좌절을 하긴 했지만, 대행 수수료가 아까워 그냥 밀어 붙였다. 아직 대사관에서 컨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