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2. 23. 22:58ㆍ가족여행(국외)
3박4일 일정으로 일본 규슈를 둘러보고 왔습니다.
큰아이 초등학교 졸업기념겸 따뜻한 온천에서 푹쉬고 오자는 생각에 급하게 비행기 티켓부터 확인하고 가까운 후쿠오카로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대략적인 일정은 후쿠오카(1박)-유후인/료칸온천(1박)-하우스텐보스(1박)으로 정하고, 숙박부터 교통편, 놀이공원 패스까지 미리 알아보고 예약한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강원도 폭설로 피해가 심각했던 차에, 일본 규슈지역도 눈이 엄청나게 왔나봅니다. 눈 때문에 유후인행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미리 준비해갔던 북규슈 레일패스가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 대신 현지 후쿠오카 버스터미널에서 유후인행 왕복 버스티켓을 구입하여 여행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만, 갑작스런 현지 상황변화에 대처한다는게 얼마나 짜릿한 일인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일본 방문 간단 소회
- 교통비 후덜덜.... 지하철요금, 기차요금, 버스요금 비싸도 넘 비싸(3배 정도). 그럼 자가용으로? 톨비 요금도 무지 비쌈. 좌측통행은 어떻게 하고... 꿈 깨셈.
- 영어만 믿고 갔다간 낭패.... 우리나라 만큼 영어 열풍이 안불어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도 영어 못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음. 기본적인 일본어는 한두마디 알고 가는게 필수.
-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비슷함.... 거리가 무지 깨끗하고 정갈한 것 빼놓고는 우리나라랑 도시나 시골분위기가 너무 비슷함. 특히 시골 기차역은 수수하기 이를데 없음.
후쿠오카 숙소에서 캐널시티로 가는 길에 만난 후쿠오카 거리 풍경.
캐널시티 전경 - 다양한 쇼핑몰, 음식점(라멘 전문식당가 등)이 있는 복합 쇼핑타운. 우리나라 쇼핑몰과 별로 다를게 없어 감흥은 별로....
다음날 버스를 타고 유후인으로 줄발합니다.
유후인행 버스에 올라타서 찍은 버스터미널 전경....
유후인 도착. 유후인역 전경.
유후인역에서 바라본 유후인 시내와 유후산.
유후인 역전 따뜻한 온천수로 언손을 녹이고 있는 딸아이.
유후인 시내.
유후인에는 예쁜 소품가게가 많아 와이프랑 딸아이에게는 눈요기 천국.
일요일 오후라 유후인 거리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큰아이는 후쿠오카 도착해서부터 감기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이날은 어제 먹은게 체한건지 머리도 아프고 속도 안좋아서 인상이 구겨져 있습니다.
생각보다 아담한 긴린코 호수.
우리가 묵을 료칸이 있는 유노히라역으로 가기전 유후인역에서 사진 한장.
유노히라의 야마시로야 료칸에서 유카타를 입고 멋을낸 모녀.
유후인 료칸은 주말이라 방이 없어 기차로 두정거장 떨어져 있는 유노히라의 료칸에 숙박예약을 했습니다만, 실제 와보니 생각보다 무지 좋았습니다.
야외 가족온천탕도 좋았고, 저녁과 아침식사도 너무 잘나와서 우리가족 모두 이번 여행중 가장 좋았던 곳입니다.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고 영어도 잘해서 일본어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은 곳입니다. 혹시 유후인 온천여행을 가실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저녁식사로 나온 가이세키 정식.
사진에는 없지만, 한 솥 가득 내어온 쌀밥맛이 끝내줍니다.
유후인과 유노히라를 오가는데 이용한 열차.
시골길을 다니는 열차는 객차가 3량 이하인 경우가 많고 승무원이 한명밖에 없어서 열리는 문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특히 내릴때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운전석이 위치한 앞쪽 객차의 문만 열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도 유노히라역에서 내려야 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 바람에 그 다음역에서 내려서 되돌아와야 했습니다만, 얼마나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는지... 일본에서 기차 타실 때는 내릴 문 부터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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