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5. 17:34ㆍ우리가족 이야기
어린이날에 우리 상전들을 어디로 모실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독립기념관에 들러 보기로 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지척인 곳인지라, 진작에 한번 가봤어야 하지만 권위주의 정부 시절 작품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선뜻 발걸음이 내키지 않았습니다.
역시 어린이날에는 어디가나 사람구경은 확실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기념관 입구 부터 주차하는 차량으로 꼬리를 물고, 겨우 한자리 차지하고 얘들 손잡고 들어가 보니 역시 사람들 천지입니다.
다행이도, 넓다란 잔디밭 이곳 저곳에 돗자리를 펼쳐놓은 가족단위 피크닉객이 대부분이서 전시장 안은 크게 붐비지는 않습니다.
큰아이 사회시간에 한국사를 배우고 있어서 제1 전시장인 '겨레의 뿌리'관 부터 돌기 시작하는데....
왠걸 엄마 아빠는 매 부스마다 설명하다 지치고, 아이는 그걸 듣다 지치고... 한 두어시간 남짓 구경하다 다음 방문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어린이날에 어린이날 행사는 빠질 수 없는 법.
제1전시장 초입의 고인돌.
큰아이는 열심히 사진 촬영중... 둘째는 백제의 '금동대향로' 열공중...
처음 접해본 미륵사지 9층목탑 미니어쳐(다음 사진의 황룡사 9층목탑과 헷갈리지 마시길...).
지금은 소실되고 옆자리에 같이 건설한 미륵사지 석탑만 남아 있는데, 화재로 소실된 목탑을 고증은 제대로 해서 복원한건지 설명이 없어서 아리송.
황룡사 9층목탑 미니어쳐. 미니어쳐도 이렇게 웅장한데, 원판은 어마어마 했을듯...
이런 엄청난 세계문화유산을 재로 만들어버린 몽고군의 야만성이 새삼스럽지만은 않은 것은, 텔레반이 세계최대의 아프간 석불을 다이너마이트로 폭파한 것이 채 10년도 안지난 현재 진행형 시점이기 때문일 것이리라.
당나라 시절의 신라인의 거주지 였다는 신라방. 아기자기하지만 정교하게 잘 만들어 놓아 사진 한장 찍지 않고는 못배기는 곳.
왔으니 방문 기념 사진 한장.
피곤한 다리를 쉬고 있는 둘째.
하얀 철쭉이 만발한 기념관 경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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