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미국인들 중에 그랜드캐년에 안 가본 사람들이 있을까요? 아마 꽤 많을 겁니다. 워낙 큰 나라라 보니, 평생 자기가 태어난 주를 벗어나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겁니다. 그러고 보면 멀리 대한민국에서 날아와 직접 이 장엄한 자연을 보게된 것은 큰 행운이자 축복이라고 하겠습니다. 비록 우리 아이들에게는 덥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그랜드캐년을 끼고 두어시간이 넘게 South Rim 트레일을 돌아본 것은 그 웅장함과 장대함을 조금이라도 더 가슴에 담아 놓기 위한 부질없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왼쪽 밝은 사암의 끝이 Maricopa Point. 오전은 Yavapai Point를 기준으로 캐년의 왼쪽 전경이 빛이 좋고, 오후에는 그 반대로 이쪽은 역광이 됩니다.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해지고, 다리가 후들거려, 얘..
201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