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키칠라노해변
밴쿠버도 6월은 6월인가 봅니다. 5월까지는 이틀이 멀다하고 비를 뿌리더니, 6월로 접어들자 비소식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건조한 날씨탓인지 햇살은 좀 따갑지만, 그늘 아래는 아직까지 쌀쌀합니다. 한 낮 최고기온도 20도 안팍이라 체감상 봄이나 가을이지, 절대로 여름은 아닙니다. 이쪽 토박이들은 추위에 강한건지, 햇살에 내성이 강한건지 볕이 좀 좋다 싶으면 여기저기 훌러덩, 좀 많이 남사스럽습니다. 바닷가에 면한 도시라 이 곳 밴쿠버에도 제법 유명하다는 해변이 많이 있습니다만, 그건 순전히 이쪽 사람들 생각이고 제가 보기에는 우리나라 어느 동해안 해변가 보다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참 떨어집니다. 오늘은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키칠라노 해변 공원에 아이들 친구 가족과 나들이..
2011.06.17